리얼포스 저소음 차등 텐키리스 화이트(87USW, SE070S), 글로 쓰는 극히 주관적인 사용 후기


리얼포스 저소음 차등 텐키리스 화이트(87USW, SE070S), 글로 쓰는 극히 주관적인 사용 후기



들어가며

최근 갑자기 키보드에 관심이 생기면서, 다양한 키보드를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키보드에 관한 리뷰는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도 한번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 겸,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 연습을 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면서요. 그래서 사진보단, 글로 표현해보려고 노력하였구요.

글로 정리해본 극히 주관적인 사용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리얼포스

키보드의 끝판왕으로 불리시는 몸입니다.

오래전에 아는 형이 리얼포스 차등 풀배열 블랙 먹각(103UKB)을 그냥 줬는데(?),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썼었습니다. 처음엔 일반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사용했기에, 너무 어색했습니다. 특히 키감은 내가 누른건지 안누른건지 알수도 없는 모호한 그 느낌, 그렇게 그냥 썼습니다. 좋은거라고, 비싼거라고 해서요. 그러다 한참후엔 익숙해지니, 다른 키보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쓸데없이 고급진 맛에 손가락이 익숙해져버린거죠.

저소음

굉장히 조용합니다.

조용히 구름 타법#1으로 타이핑하는 사람들은 정말 아무소리도 안 낼 수 있습니다 리얼 차등 블랙을 저에게 버린(?) 형이 굉장히 조용하게 타이핑을 하는 유형이었거든요. 저는 조금 탁탁 힘을 줘서 타이핑을 합니다. 누른다기보단 친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매우 정숙합니다. 가끔 스페이스를 눌러야만, 내가 키보드를 치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죠.#2 어떤 이는 눈 위를 걷는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나는 사실 저는 제 타잘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타이핑 하는 소리는 다각다각 소리에 가까웠습니다. 짱짱한 조약돌이 굴러가는 소리라고 할까요? 굴러간다기보단 던져서 부딪히는 소리가 납니다. 물론 제가 타이핑 습관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제가 타이핑 하는 소리 영상입니다.

🔻키별로 마구잡이로 눌러본 소리입니다.

녹음 환경에 따라 타건음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곳의 타건 영상을 많이 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저소음이 어떤 면에서는 다소 심심할 수 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고 조용해야하는 사무실 공간이라면 적합하죠. 일하는 티를 조금 내고 싶은데, 너무 조용해서 일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게 단점 아닌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소리가 조금 나더라도 상관없다면, 저소음/무소음 버전 보다는 조금은 ‘사각’과 ‘다각’ 사이의 경쾌한 느낌이 나는 일반 버전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소리를 초콜릿 부러뜨리는#3 소리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끔 옆자리 컴퓨터의 펜타그래프 방식의 일반 키보드를 칠 땐, 키감은 별로이지만 타건음이 경쾌해서 일할 맛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조용히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싫다시는 분, 먼가 타이핑을 하면서 일하는 티를 내고 싶은 관종 스타일이신분은, 저소음은 피하세요.

차등

서로 다른 키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키압이 같습니다. 키앞에 따라, 30g, 45g, 55g 등으로 나눠집니다. 반면, 차등은 키보드의 키압을 서로 다르게 배열한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새끼 손가락을 이용하여 타이핑을 하는 키의 키압이 상대적으로 검지나 중지를 이용하는 키의 키압보다 낮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장시간 타이핑을 하는 경우에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문서작업이 많은 저의 새끼손가락 피로감을 상당히 덜어주었습니다. 차등을 이용하며, 저는 상당한 만족감을 받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타이핑을 한번 해보라고 했을 때, 키감이 달라 어색함을 느끼는 사람도 가끔 있었습니다.#4 많은 분들이 얘기하지만, 키감이라는건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텐키리스

공간 활용성이 탁월합니다.

저의 사무공간은 매우 협소합니다. 책상도 작은데, 스탠드워크#5를 이용하고 있어,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대학원때 책상을 2개 붙여 ㄴ자로 이용하던 때에 비하면, 하……. 너무나도 열악한 사무공간입니다. 그땐 풀배열의 키보드를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었죠. 그러나 책상이 좁아지면서 작은 키보드와 작은 마우스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숫자키패드가 없던 키보드를 상상해본 적이 없던 저는, 텐키리스라는 키보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다행히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우스를 찾는 오른손의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팔 전체의 피곤함도 줄어들었죠. 다만, 4, 5, 6, 7, 숫자키의 위치를 찾기 위해 한동안 저의 눈은 모니터를 벗어나는 단점도 있었습니다.#6 능수능란하게 원하는 키를 딱 누를 수 있도록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꽤나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필요성을 느꼈더라면, 조금만 덜 게을렀다면, 기본 배열은 안보고 탁탁탁 눌렀을 텐데… 새로운것이 낯설어 지는 나이가 되어, 지금은 조금 답답하기도, 조금 한심스럽기도 합니다. 한심스럽다고 표현하기엔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날들이 서운할 수 있으니, 안타깝다 정도로 표현하도록 하죠.#7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응을 하기 위해 노력중이니, 너무 제 자신을 비학하지는 않겠습니다. 대신 이야기를 산으로 보냈네요.

화이트

블랙은 보이지 않는 사랑입니다.

저의 모든 전자기기는 블랙입니다. 일부러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근데, 예전에 사용하던, 블랙 먹각은 손가락이 키를 못 찾을 때, 눈이 찾아줘야 하는데, 키배열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숫자배열에 익숙하지 못한 저를 위해 화이트를 선택했습니다.#8 그래도 화이트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9


#주석
  1. 구름 위를 걷는 느낌으로 살짝 누르는 방식[본문으로 ↩]
  2. 이 버전은 스페이스바의 통울림 이슈가 있습니다.[본문으로 ↩]
  3. 부러트리다. 부러뜨리다. 모두 표준어다.[본문으로 ↩]
  4. 차등에서 느끼는 어색함이라기 보단, 무접점 방식의 키보드에 대한 어색함을 느꼈었을 수도…[본문으로 ↩]
  5. 스탠드워크[본문으로 ↩]
  6. 지금도 벗어나고 있습니다.[본문으로 ↩]
  7. 사실 안타깝다라고 표현하는 것도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짧은 어휘 실력으론 어쩔 수 없네요.[본문으로 ↩]
  8. 안타깝다 정도로 표현하기로 했죠.[본문으로 ↩]
  9. 라고 자기 위안중입니다.[본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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